“자살 전화 상담 , 男이 女보다 1.5배 더 많아…대인관계 때문에”

‘SOS생명의전화’ 7년 간 1077명이 생명 살려
등록: 2018.05.09

▲SOS생명의전화  데이터 분석 (사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SOS생명의전화 데이터 분석 (사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최근 7년 간 자살 전화 상담 이용자 분석결과 남성 55.4%로 여성37.6%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SOS생명의전화’ 운영사업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축적해 온 자살 상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9일 공개했다.

생명보험재단이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집계한 7년 간의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총 2만312회의 전화가 걸려와 작년 연말까지 6365건의 자살시도자 상담 및 132건의 자살목격 전화를 포함해 총 6497건의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전화를 통한 한해 평균 구조 인원은 약 154명으로 7년 간 총 1077명이 생명을 지켰다. 또한 한강교량에서의 자살투신사망자 또한 2011년 95명에서 2017년 13명으로 지난 6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량별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투신자살 1위 다리’로 불리는 ‘마포대교’가 누적 상담 수 4534건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한강대교(507건, 7.8%)’, ‘광진교(212건, 3.3%)’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4%로, 여성 37.6%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지역 전체 자살자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상담문제 유형은 ‘대인관계’가 남성 21%, 여성 29%로 가장 높았고, 이 밖에 남성은 ‘인생(21%)’, 여성은 ‘진로 학업(26%)’ 관련 고민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3년간 SOS생명의전화를 통한 상담 건 수를 월 별로 살펴본 결과 날씨가 따뜻한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상담 전화가 늘어난 반면, 12월에서 1월 사이에는 상담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강물이 어는 한 겨울에는 투신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줄어든다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됐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SOS생명의전화는 벼랑 끝에 몰린 자살시도자들에게 전화기 너머로 건네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재단은 SOS생명의전화를 비롯해 SNS기반의 청소년 자살예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전방위적인 자살예방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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