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가려워 잠들지 못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치료는?

하지불안증후군 85% 환자 “다리 안쪽 깊은 곳이 불편”
등록: 2018.06.04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앉아있거나 누우면 다리가 불편하게 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질환이다. (사진= 이미지스톡)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앉아있거나 누우면 다리가 불편하게 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질환이다. (사진= 이미지스톡)


혹시 수면 중 다리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나고 괜히 움직이고 싶은 이상한 기분 때문에 잠에서 깬 적이 있는가?

수면 중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고 이를 억제하기 힘들어 결국 다리를 움직여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앉아있거나 누우면 다리가 불편하게 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질환이다. 휴식 중에는 다리 깊은 곳에서 전해오는 불쾌감과 이상감각으로 다리를 움직이고 싶어지고, 활동을 하게 되면 증상이 좋아진다. 그러나 오후나 밤, 수면 중에는 더 악화되어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잠을 자지 못해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하지불안증후군의 85%의 환자가 다리 안쪽 깊은 곳에서 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이를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거나 간지럽고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증상을 묘사하며 심한 경우 다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다. 연구자들은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으로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하는데 이 화학물질은 몸의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인불명 하지불안증후군 50~90%의 사람들은 가족력이 있어 보통 염색체 우성 유전의 원인으로 추정한다.

이에 대해 분당차병원 신경과 신정원 교수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에 의존하여 진단할 수밖에 없으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환자의 영양 상태 중 철분, 빈혈 혈당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만성 신질환을 앓고 있진 않은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연관질환의 유무에 따라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뉜다. 1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은 2차성 하지불안 증후군에 비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2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은 임신, 빈혈, 만성 신부전, 철 결핍성 빈혈 및 말초신경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동반된다.

신 교수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강도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시작한다”며 “가볍게는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맨손 체조, 다리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되며 약물치료는 도파민 작용제, 벤조디아제핀제, 일부 항경련제가 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분 투여도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며 항도파미제제, 항히스타민제 및 항우울제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예린 기자
rinpark1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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