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서 빛난 혁신 의료기기 디자인 주목

인튜이티브서지컬·VNTC 금상 수상…유연성과 환자 부담 경감 기술 인정
등록: 2019.09.03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레드닷 어워드, IF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상을 차지한 혁신 의료기기 디자인의 주역들이 눈길을 끈다.

다빈치SP
다빈치SP


IDEA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디자인상으로 올해는 24개국 1,600여 개의 제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기준은 △디자인 혁신 △사용자의 이점 △고객의 이점 △사회적 효용 △적절한 미학 등이며, 이하 수상작들은 의료기기 분야서 명실상부한 세계 공인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수술 시스템의 선두주자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근 2가지 제품으로 연달아 메디컬·헬스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어워드를 제패했다. 먼저 수상의 영광을 누린 `daVinci SP(다빈치 SP)`는 다빈치 로봇 수술기 최초로 카메라에도 손목 기능이 추가됐으며, 로봇 팔에 3개까지 동시에 장착 가능한 수술 기구는 다관절(multi-jointed)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수술에서는 기구 및 카메라가 한 개의 관을 통해 나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이며, 이를 통해 기구를 움직일 때 발생할 수 있었던 로봇 팔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하나의 로봇 팔로만 이루어진 시스템의 특성상 수술 준비가 용이하고, 수술 부위에 360도로 접근이 가능할 만큼 내 외부적으로 시스템 움직임 범위가 넓다.

이온 시스템
이온 시스템


두 번째 금상 수상작인 `Ion Endoluminal system()`은 초당 수백 번 카테터의 전체 모양을 측정해 전체 탐색과 폐 생검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 및 모양 정보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이다. 접근이 어려운 폐 부위 의심 병변 샘플 조직을 회수하기 위해 말단까지 최소침습적 생검을 가능케 하는 관내 시스템으로 얇은 관절 카테터가 기도를 따라 간다.


특히 로봇-보조 카테터의 지름은 3.5mm에 불과하고 어떤 방향으로든 180도 굽어 유연성을 유지하며 생검 바늘이 좁고 구부러진 곳도 통과할 수 있다. 아울러 2mm의 작업 채널을 통해 집게, 세포 브러시 등 다른 생검 도구를 위한 공간도 제공된다.


또한 국내 제품으로는 토탈 스파인 솔루션 기업 밸류앤드트러스트(VNTC)의 대표작인 척추 측만증 치료 보조기기 `Spinamic()`가 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패브릭과 강화 소재로 구성된 척추측만증 교정기다. 플라스틱형 교정기는 환자의 몸에 석고로 본을 떠 교정기를 만드느라 제작기간이 2주 정도 걸렸지만, 은 X레이로 환자의 척추 상태를 검사해 기성복처럼 사이즈를 찾아 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스파이나믹
스파이나믹


3점압 구조적용으로 척추 만곡 돌출부 압박 및 척추 뒤틀림을 교정하고 다이얼 장치를 조여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라 압박 강도 조절이 가능해 부담을 줄인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정기 주간과 월간 착용 시간 확인 및 착용 권장 푸시 알림을 제공한다.


노경석 VNTC 대표는 "영광스러운 상이다.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실제 사용 유저들인 환자 모두가 도움을 받고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글로벌 영상진단 의료기기 강자인 GE헬스케어는 Air MRI Head Coil(뇌종양 이미지 변환 신호 수집 안테나), Venue(고성능 초음파 시스템)로 필립스는 Ingenia Ambition(생산성 업그레이드 MRI 스캐너), I-neb Advance(휴대 가능 연무기)로 나란히 은상을 받았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에 있어 디자인은 대표적 열세 부분"이라며 "국내서도 유저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키며 혁신적이면서도 편의성과 함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의학신문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헬스케어N)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 0

입력된 글자 수 :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