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혁신의 향연, CES 수놓는다

예방·진단·돌봄·재활 등 다방면 첨단 제품 두각…글로벌 진출 기폭제 기대
등록: 2019.12.31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 7~10일 개최된다,


전 세계 155국에서 참가한 약 4500업체의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1100명이 넘는 글로벌 연자들과 관람객 18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인공지능)를 우리의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실제 소비자의 생활에 미래 혁신을 반영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도 다방면으로 참여해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첨단 기술들로 전시장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활약상들을 한 발 앞서 살펴본다.


먼저 삼성전자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Lab)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피트'와 C랩 인사이드 과제인 두피·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 등을 선보인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5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출신 스타트업이며 낙상 예방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 벨트로 주목받은 `웰트` 소리 자극에 대한 생체 신호를 측정해 아동의 청각을 보호하는 헤드폰을 개발하는 `링크페이스` 등도 참여한다.


또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은 개인용 진단기기 '슈얼리 스마트'를 출품한다. 배란과 임신, 임산부 위험, 갱년기 질환 등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호르몬 변화에 따른 피부, 다이어트 관리 등의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손미진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슈얼리 스마트 기기와 앱을 출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자회사 모도리씨(Modori-C)를 통해 슈얼리 스마트로 분석된 생체정보를 AI와 메디컬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어비데, 엑소리햅, 벨로 등 CES 혁신상 쾌거


한편 CTA에서 매년 CES에 전시될 제품들을 28개 부문으로 구분해, 공학적 특성·디자인·제품 기능·사용자 가치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CES 혁신상` 국내 수상작들도 눈길을 끈다.

(시계방향으로) 큐라코 케어비데, 엑소시스템즈 엑소리햅,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벨로
(시계방향으로) 큐라코 케어비데, 엑소시스템즈 엑소리햅,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벨로


배설케어로봇 전문기업 큐라코의 케어비데는 `헬스 및 웰니스` 분야에서 상을 수상했다. 돌봄 대상자들에게 기저귀 대신 착용시키면 대소변을 자동으로 감지해 세척·비데·건조해줘 사용자의 대소변을 보다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돌봄 로봇이다. 일본 개호보험의 시험기준을 통과해 공적급여 90%를 지원받을 정도로 품질이 탁월하다.


엑소시스템즈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솔루션 엑소리햅은 무릎 및 다리 근골격계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와 환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헬스 및 웰니스`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테크`의 2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엑소리햅은 개인맞춤형 재활운동과 기능성전기자극(FES)을 통해 하지 근골격계 재활 및 건강관리를 돕는다. 무릎을 중심으로 착용하는 착용형 기기는 사용자의 근골격계 신체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하는데 간편한 사용성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건강관리기능들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피부 데이터를 AI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 룰루랩, 3초 내 정확한 디지털 복부지방측정이 가능한 `벨로`를 만든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요양기관에서 쓰기 적합한 의료용 구강세정기를 개발한 에스엠디솔루션 등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의 바람을 타고 가전·IT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제조·개발사들이 CES를 향하고 있고 의료기기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글로벌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AI와 IoT(사물인터넷) 및 상시 모니터링 기술 등을 겸비한 기업이라면 더욱 두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학신문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헬스케어N)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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