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양산부산대병원은 혈관외과 이상수 교수팀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된 100세(1921년생) 환자에서 혈관 내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환자는 최근 시작된 복부 통증으로 내원해 복부대동맥류 및 장골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일반인의 정상 혈관 지름은 대동맥의 경우 2cm, 장골동맥의 경우 1cm 정도인데 비해 당시 환자의 복부대동맥류 지름은 6cm, 장골동맥류는 5cm에 달해 파열 위험이 높았다.

이에 의료진은 스텐트 그라프트라는 인조혈관을 혈관내 삽입, 부풀어 약해진 복부대동맥 및 장골동맥으로 더 이상 압력이 전달되지 않게 해 파열을 방지했다. 환자는 수술 후 6일만에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상수 교수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많은 혈관관련 질환의 발병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양산부산대병원은 최신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기반으로 고령 및 초고령 환자에게 혈관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