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레이저 제모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계절이 가을로 들어서면 자외선 강도가 줄어들어 노출 부위 피부는 선탠이 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혹시라도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긴 옷을 착용해 외부의 추가적인 자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레이저 영구 제모 시술의 시술 주기를 고려해보더라도 이 계절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통상 4~6주 간격으로 5~6회 정도의 시술을 받아야 하므로 내년 여름을 대비한다면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통증이다. 레이저 시술에 필수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는 통증은 개개인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JMO피부과에서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을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혀 아프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아파서 소리지르고 싶을 정도라고 응답한 사람들도 있다.

각 시술 부위별 통증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얼굴 수염 부위로 4.25를 나타냈다. 통증지수는 1부터 10까지의 수치 중에서 10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증지수가 가장 높은 부위는 6.75를 기록한 가슴 및 배 부위로 조사됐다. 해당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민감한 부위 중에서는 항문 부위가 성기나 비키니 부위보다 덜 아프다는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JMO피부과 반주희 부원장은 “민감한 부위인 레이저 여성 제모는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첫 시술을 시작해도 되지만, 겨드랑이, 팔, 다리 등 일반 부위는 가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면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시술 전에 연고 마취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마취 시스템을 적용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