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피부 발진 사이 연관성 밝혀져


등록: 2021.03.20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렸다.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폐에 발생하는 여러 합병증이지만, 이 외에도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병 이래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 피부와 관련된 코로나19의 합병증은 대유행 초기 중국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피부 질환에 관한 초기 연구들은 주로 제한된 수의 참가자를 포함했으며, 낮은 수치의 관련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상 연구 앱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수합했다. 여기에는 증상 외에도 참가자의 연령, 성별, 국적, 체중, 키, 의료 종사자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됐다.

총 33만6847명의 앱 사용자 중 1만740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전형적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사용자들은 총 5만4652명이었다.

이에 더해 연구진은 발진의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 임상 양상 등을 포함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1만1544명에게서 추가로 데이터를 얻었다.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앱 사용자 2021명 중 8.8%는 피부 관련 변화를, 6.8%는 몸통 발진을, 3.1%는 손이나 발에 발생한 발진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들 중 몸통과 손발에 발생한 발진을 동시에 경험한 사용자들이 1.1%밖에 되지 않는 점에 주목해, 두 종류의 발진이 서로 다른 이유로 발생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들은 몸통의 발진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손이나 발의 발진은 혈전이나 손상된 혈관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코로나19의 주요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이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사용자 그룹에서도 8.2%가 피부 변화를 보고했으며, 구체적인 양상은 비슷했다.

연구진은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통해 피부에 발생한 변화가 시작된 시기를 분석했는데, 참가자 중 47%가 다른 증상과 함께 피부 변화를 경험했고, 35%에서는 다른 증상이 먼저 발생했으며, 17%는 다른 증상보다 발진이 먼저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이들 중 21%에서는 발진이 유일한 코로나19의 증상으로 나타났다.

비록 참가자들의 국적이 주로 유럽 거주 백인으로 한정되어 있었고, 여성 및 젊은 사람들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객관적인 진찰 결과가 아닌 자기 보고 형식의 데이터였다는 연구상의 한계점들이 있지만, 피부 질환은 눈에 잘 보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임상적 중요성이 높다.

한지혁 기자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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