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은 단순히 콧대의 높이를 높이는 융비술에서부터 휜 코, 메부리코, 짧은코, 긴코, 복코 교정 등 다양한 방법의 수술이 있다. 각각의 코 성형마다 사용하는 보형물의 종류와 뼈의 절골 여부, 디자인의 변화는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 있는 코의 모양이 나와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최근에는 코 성형에 사용되는 인공 보형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자가조직만큼 모양과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술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인공 실리콘 보형물을 대신해 코끝의 모양을 바로잡고 지탱하는 메쉬연골은 시간이 지나도 모양의 변화 없이 한결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

신소재 메쉬를 이용해 세포증식과 재건, 재생을 유도하는 메쉬연골은 코끝의 위치나 높이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날렵하고 오똑한 코끝을 만들어 코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메쉬연골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 소프트 실리콘이나 귀연골과 함께 사용해 인위적인 느낌을 지우고 코끝의 말랑한 촉감을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메쉬 소재를 이용한 코 성형은 보형물이 개발된 시기가 짧고 일부 성형외과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사용된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집도의가 얼마나 해당 보형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용 경험이 많은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작정 메쉬 소재를 사용하기 보다 조직의 융합과 흡수, 타 보형물과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 계획과 보형물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부산 센텀비비의원 전형준 대표원장은 “눈 성형과 함께 대중화됐다고 볼 수 있는 코 성형은 단지 디자인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얼굴의 입체감과 이목구비의 조화, 코 내부의 기능적인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무작정 높고 오똑한 모양의 코를 추구할 경우 인위적인 결과로 재수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에 적당한 높이와 각도, 코끝의 넓이를 결정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