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옷차림도 간편해지면서 자연스레 속살이 드러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동안 체모 관리에 소홀했다가 뒤늦게 제모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제모는 미용적인 면을 떠나서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체모에 화장품이나 땀 등 기타 잔여물이 남아 개인에 따라 세균이 번식해 모낭염이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셀프 제모를 위해 면도, 왁싱, 또는 제모 크림을 발라 체모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로 모발을 제거하다 보면 모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주변 피부에 자극을 주어 착색이 될 수 있고 한 번 제거했을 때 자극만 되고 그대로 다시 자라기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피부 상태에 맞는 반영구 레이저 제모 등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인천 맑고고운의원 정가은 원장은 “보통 클라리티 레이저를 활용해 제모가 이뤄진다. 레이저 제모는 모발의 검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제거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 털만 제거하기에 반영구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레이저 제모는 피부 손상이 적은 편이고 다양한 부위 적용 가능하다. 겨드랑이, 인중, 팔, 다리, 눈썹, 미간, 헤어라인 제모 등 디자인이 필요한 부위 및 브라질리언이나 비키니라인 제모도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인중이나 겨드랑이의 경우 3분 내외로, 기타 부위는 면적에 따라 5~10분 내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시술은 꼼꼼한 디자인 아래 냉각가스 분사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통증을 더욱 줄이고 빠른 시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레이저 제모는 피부 손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4주정도 간격으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모발이 두꺼운 경우 10회 이상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때문에 급하게 제모를 고려하는 것보다는 계절 상관없이 제모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레이저 제모는 레이저마다 냉각방식이나 기술력, 파장, 출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모에 최적화된 레이저를 개인의 피부 색상, 체모 밀도 등에 따라 맞춤 조사해야 한다. 제모라는 단어만으로 단순히 털을 제거한다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상담을 통해 맞춤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정성을 도모하는 면에서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