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다리 피로감, 하지정맥류 검사 받아봐야


등록: 2021.05.13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거나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심한 다리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취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돼 다리 아래로 혈액이 집중되고, 이로 인해 다리가 부어오르면서 무겁고 피로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긴 하지만 다리 부종 및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제 기능을 잃으면서 정맥순환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혈관질환이다”며,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 겉으로 푸르스름하게 튀어나오는 혈관 돌출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리가 붓거나 심한 피로감이 찾아오는 것도 하지정맥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문제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것이다. 나 원장은 “혈관이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초기 증상인 부종, 피로감 등은 다른 요인으로도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인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정맥류 발병을 자각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며 “이런 이유로 치료 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정맥 문제가 더 악화돼 혈관이 거미줄처럼 돌출되는 현상뿐 아니라 종아리 통증, 야간경련, 저림, 가려움증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하지정맥류로 인한 합병증도 무시할 수 없다. 색소 침착, 혈전, 피부염, 궤양, 괴사 등 다리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합병증에 노출되면 치료도 어렵고 회복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증상 초기에 내원할 경우 압박스타킹 처방, 약물요법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 방법을 적용하면서 동시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진단 결과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해야 하는데, 전통적인 하지정맥류 치료법인 외과적 발거술 뿐 아니라 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베나실, 클라리베인과 같이 기존의 수술법을 보완해 더 효과적으로 하지정맥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준비돼 있는 곳을 찾는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얻을 수 있다.

나창현 원장은 “평소 다리가 자주 붓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는다면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다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니, 본인에게 나타나는 이상 신호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동현 기자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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