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탈모인 대부분이 탈모에 좋은 샴푸로 초기 대처를 하고 있다. 이에 남성 탈모나 여성 탈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샴푸제를 매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양모, 육모 등의 기능이 있는 샴푸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탈모 예방, 방지에 도움이 되는 양모, 육모 기능이 있는 세정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발이 빠르게 성장하거나 탈모가 완벽하게 정지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보통 지루성 두피염 샴푸 등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의 이물질과 피지, 각질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10여가지 이상의 배합물이 함유돼 있으며 계면활성제, 첨가제 등 여러 종류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때 기포 형성과 방부 효과 등을 위해 각종 화학성분이 함유되곤 하는데, 이런 화학성분은 두피 트러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샴푸를 선택할 때는 사용 효과와 효능보다는 성분의 안전성, 올바른 사용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피부 조직 자체가 견고하다 보니 외부 물질이 쉽게 침투하기 어렵다. 이에 유효 성분이 작용하더라도 샴푸가 두피에 5~10분 정도밖에 머무르지 않아 그 시간이 매우 짧고 금방 물로 헹궈서 단기간 내에 피부 조직에 유효성분이 작용하기는 쉽지 않다.

두피 케어 브랜드 루트하우스 이진용 소장은 “여러 조건을 따지면 탈모 방지를 위한 샴푸 사용이 효과가 없다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녹차나 어성초 등 샴푸제의 세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두피 자극 정도를 최소화해 줄 수 있는 안정된 성분으로 이뤄진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이 모근의 안정화로 이어지며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샴푸는 매일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장기적으로 유효성분이 직접 작용하지 않더라도 사용기간이 누적되면 예후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샴푸와 병행해 유효성분이 두피에 그대로 흡수되도록 방치하는 헤어토닉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