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 효모로 치료할 수 있을까


등록: 2021.07.06

▲유전자 조작 효모를 이용한 장염 치료제가 개발됐다. (사진=DB)
▲유전자 조작 효모를 이용한 장염 치료제가 개발됐다. (사진=DB)

유전자 조작 효모를 이용한 장염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국 연구진이 최근 개발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가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염증성 장 질환(IBD)이란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는 질환이며,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혈변, 피로, 체중 감소 등이 있다.

기존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의 장내 미생물군은 전반적으로 다양성이 떨어지며,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들의 비율이 나머지보다 월등히 높다.

연구진은 염증성 장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균제를 시험하고자 했다. 살아있는 균을 내장으로 넣어 주는 방식의 생균제 치료는 염증을 멎게 하고, 조직 손상을 되돌리며, 미생물 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들은 장내 정상 미생물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으로 생균제에 포함되지 않는 효모를 이용해 생균제를 제작했다.

또한, 그들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효모에 염증 물질 억제 효소를 생산하는 기능의 유전자를 추가했다. 해당 유전자를 가지는 효모는 장 내 염증에 의해 활성화되어, 염증의 강도에 비례하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낸다.

연구진은 이렇게 제작한 생균제를 다양한 종류의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생쥐 모델에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생균제를 복용한 쥐들의 대장에서 염증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감소했으며, 장염으로 인한 조직 손상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을 기반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장 외의 다른 조직에서 해당 치료제가 어떤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지혁 기자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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