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중국 ‘스마트의료’ 산업 시장 잠재력 크다

의료자원 부족, 오진율, 지역불균형 촉진…의료영상보조시스템, 질병예측솔루션 주목스마트의료 시범 프로젝트 부터 추진 필요, 국내 바이오기업 및 병원 동반 진출 기회
등록: 2021.07.06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환자 대비 적은 의료인력으로 인해 의료인력의 피로감 누적, 서비스 수준 하향, 환자들의 만족도 저하 등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한 컨설팅 기업에 분석에 의하면 중국 농촌의 경우 의료인프라 열악, 의료기구 비규범화, 예산난, 의료인력의 부족한 실력, 높은 의약품 조달비용 등의 요소로 인해 더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인구는 현재 고령화 단계로 접어들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노인들의 의료건강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인의 만성질환도 늘어나는 추세이나 현재 중국 의료자원의 지역별 균등한 분배는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회요인으로 인해 중국 '스마트의료'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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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해외시장리포트는 통해 중국이 올해 초 발간한 '중국위생건강통계연감'을 인용하며 2019년 중국인의 의료기관 방문횟수는 87억 2000만 회에 달해 2015년보다 13.3%를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중국의 의사 수는 2019년 말 기준 386만 7000명이다. 이는 평균적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7명이 있는 것으로 같은 기간 OECD 평균인 3.4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신의개(新改)'라고 불리는 의료 개혁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는데, 의료개혁의 주요 목적은 환자들의 의약 비용을 줄이고, 의료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IT, 빅데이터, AI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의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외출 횟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1~11월까지 병원방문 횟수는 11.5% 가량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의료의 수요와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의료는 I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을 결합해 환자들에게 원격지 진료, 처방, 진단,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신 의료서비스를 지칭한다. 인터넷 보급, 원격의료 인프라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솔루션의 등장으로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일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스마트의료의 등장 배경은 앞서 언급한 중국 의료자원의 부족에 기인한다. 환자대비 부족한 의사수로 인해 환자들은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게 되고, 의사 역시 고된 근로환경으로 인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암표와 같은 시장이 형성되고 의료비용이 상승했으며 품질의 양극화가 심각해졌다.

오진율도 스마트의료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중국인공지능의료백서'에 따르면 인간 의사의 경우 초기진단 오진율이 중국은 최소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구글, IBM 등에서 시행된 각종 AI 대 인간의 진료 테스트에서 AI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AI 진료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다.

또한 중국 의료인프라의 지역불균형도 역할을 했다. 중국은 병원의 인프라, 인력, 규모 등에 따라 3급, 2급, 1급, 무급으로 나뉘는데 수준이 가장 높은 3급 병원의 경우 대부분 1선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대도시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본인이나 자녀들이 큰 병을 얻으면 고향의 개인 자산을 처분하고 대도시로 몰려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높은 무선인터넷 보급률, 발달된 IT·빅데이터·AI 기술성장 발판

출처: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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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부터) 즈잉의료의 흉부영상건강관리시스템과 텐센트의 파킨슨병 AI 진단 모델


한편 이러한 배경은 중국의 스마트의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시켰으며, 중국의 높은 무선인터넷 보급률, 발달된 IT·빅데이터·AI 기술이 이러한 수요와 어울러져 지금의 빠른 스마트의료 시장성장을 이끌어냈다.

'2021년 중국스마트의료산업도'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의료 관련 제품 중 의료 영상보조시스템과 질병예측솔루션을 취급하는 업체만 각각 43개사, 45개사로 각각 파악된다.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윙스팬(WINGSPAN) 테크놀로지, 아리진(Arigin) 메디컬, 투마션웨이(12 SIGMA), 베리지노믹스(Berry Genomics), 보아오(CapitalBio) 등이 있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 의료산업과 IT기술에 따른 스마트의료 분야 혁신기업이 AI 진단 분야를 시작으로 발전했는데, 현지 민간 병원과 외국계 병원 합작을 통한 스마트의료 시범 프로젝트부터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정에서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 및 병원이 동반 진출하는 것도 향후 중국 의료산업 개방과 더불어 추진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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