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에서 개발된 DNA 코로나19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인도 당국은 제약회사 카딜라 헬스케어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백신 ‘ZyCoV-D’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코로나바이러스 DNA 백신으로,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인 RNA와 DNA에 모두 반응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다.

기존 백신들과 달리 ZyCoV-D는 3회 접종 방식으로 투여되며, 바늘이 없는 특수 기구를 사용해 투여된다.

카딜라 헬스케어는 자사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으며, 연간 1억 2000만 회분의 백신 공급을 목표로 백신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승인은 12월까지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는 인도의 예방접종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주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우선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ZyCoV-D는 인도에서 생산된 백신으로는 바랏 바이오텍의 ‘코백신’에 이어 두 번째, 전체 백신중에서는 6번째로 인도 내 사용을 허가받은 백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