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파스타 한끼 먹으면 나트륨 과잉

나트륨 과잉 섭취, 고혈압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 위험 증가시켜
등록: 2021.09.03

▲코로나19 장기화가 ‘집콕족’을 양산하면서 가정간편식(HMR) 볼륨도 키우고 있다 (사진=DB 제공)
▲코로나19 장기화가 ‘집콕족’을 양산하면서 가정간편식(HMR) 볼륨도 키우고 있다 (사진=DB 제공)

코로나19 장기화가 ‘집콕족’을 양산하면서 가정간편식(HMR) 볼륨도 키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HMR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4조원을 넘어 섰다. 내년에는 5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팽창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즐겨먹는 파스타. 여기에는 얼마나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을까. 하루 한 끼 식사로 파스타를 선택했다면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에 육박하는 나트륨 섭취를 각오해야 한다.

풀무원의 ‘4가지치즈 크림파스타’ 1인분(331g)에는 나트륨이 1430mg이 들어있다.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72%에 달하는 수준이다. ‘두부면 매콤라구파스타’(250g)를 한 끼 식사로 선택했다면 나트륨 1220mg(61%)를 섭취하게 된다.

▲‘뽀모도로 토마토 파스타’(270g) 1130mg(57%)도 나트륨이 일일 권장량의 절반을 훨씬 웃돌았고, ▲‘칠리토마토 파스타’(293g) 850mg(43%) ▲‘생가득 까르보나라 크림 스파게티’(230g) 820mg(41%) ▲‘미트소스 스파게티’(294g) 620mg(31%)도 나트륨 수치가 30~40%에 달했다.

CJ의 ‘칠리토마토 스파게티’(320g)에도 나트륨 함량이 1620mg나 됐다. 이를 오늘의 메뉴로 선택했다면 일일 권장량의 81%를 섭취하는 셈이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300g) 1310mg(66%)와 ▲‘볼로냐스파게티’(313g) 1250mg(63%) 한 봉지에도 나트륨 함량 수치가 60%를 상회했다.

오뚜기의 ▲‘미트 볼로냐소스 스파게티’(313g) 820mg(41%) ▲‘미트크림스파게티’(312g) 700mg(35%) ▲‘치즈크림 스파게티’(312g) 700mg(35%) 제품에도 나트륨 함량은 30%가 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기준 3274mg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고량(나트륨 2000mg, 소금 5g)의 1.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 나트륨 함량 정보제공 등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업계에 참여를 유도해 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4831mg) 당시 5000mg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8년 새 30% 가량 줄었다. 그 추이는 매년 감소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권장량을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제2차 나트륨 저감 종합계획(2016~2020)에 따른 목표 섭취량(3500mg) 이상 섭취자 비율은 37%에 달했다.

나트륨은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영양소이지만,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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