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원인 밝혀


등록: 2021.09.30

▲ 유전자 조작이 된 쥐들의 간에서 만들어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지방과 결합해 뇌로 이동해 뇌의 미세한 혈관들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유전자 조작이 된 쥐들의 간에서 만들어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지방과 결합해 뇌로 이동해 뇌의 미세한 혈관들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원인을 찾아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커틴대학교 건강 혁신 연구소 연구팀이 ‘PLOS 생물학(PLOS Bi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생성하는 쥐를 모델로 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뇌의 기억, 사고, 언어에 해당하는 영역들에 변화가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가벼운 정도의 기억 상실부터 대화가 안될 정도의 언어 장애와 기분변화 등 다양하다.

많은 선행연구들로부터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나이, 가족력, 식단 및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알려진 바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사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간에서 생성하는 쥐를 만들었다. 아밀로이드 베타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한 쥐들과 조작이 되지 않은 쥐들의 공포를 이용한 기억력 검사와 뇌, 간, 폐, 십이지장 등 다양한 장기의 조직을 채취한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비교결과 유전자 조작이 된 쥐들의 간에서 만들어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지방과 결합해 뇌로 이동해 뇌의 미세한 혈관들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의 감염을 방지하는 뇌-혈관 장벽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염증반응은 현미경 검사 결과 유전자 조작 쥐들의 뇌세포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어떤 것들이 이 질환을 유발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는 혈액 속 지단백질 성분이 많을수록 뇌의 모세 혈관들에 염증을 일으키고 손상을 줄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세용 기자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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