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되는 수험생들은 대학 입학 전까지 100여일 남짓 남은 시간 동안 모처럼만의 온전한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다이어트, 어학공부, 여행 같은 저마다의 계획을 짜기 바쁜 가운데, 성인이 되고 나면 반드시 하고 싶었던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 개선을 하고자 하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작은 변화만으로도 외모의 달라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코 성형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수험생들이 많다. 눈의 경우 그동안 액상 쌍꺼풀 제품이나 테이프를 이용해 콤플렉스를 가려올 수 있었지만, 코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성형외과로 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이다.

코는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수술 이후 회복 기간도 어느 정도 소요가 되는 만큼 수능 후처럼 여유 시간이 충분히 있을 때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성형수술의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선 부작용이 없어야 하며, 재수술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성에 집중해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코 성형은 미간에서 시작되는 콧대부터 코끝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아름답게 만들어 얼굴의 중심축 역할을 구축하고 입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리콘과 같은 인공보형물 혹은 진피나 연골 등 자가조직을 활용하게 된다. 피부의 조직과 두께 등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적합한 재료를 선택하고, 적절하게 맞춤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수술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개인마다 얼굴의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코의 모양이나 크기 등도 다르다. 휜코, 매부리코, 복코, 짧은 코 등 다양한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1:1 맞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정밀 장비를 통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수술 플랜을 환자와 충분히 상담해 진행해야 한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환자가 원하는 개선 방향과 의료진의 진단으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것.

이 과정에서 코의 기능적인 문제인 만성 비염, 비밸브 협착증, 비중격 만곡증 등을 수반하고 있다면 미용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술 시 보이는 흉터가 걱정되는 경우라면 콧구멍 안쪽을 절개해 흉터가 보이지 않는 비개방형 코 성형수술로 진행해볼 수 있다. 출혈이 적고 흉터가 보이지 않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에픽성형외과 홍진명 원장은 “코 성형은 단순히 코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얼굴에 걸맞은 길이, 높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고 예쁜 코 라인을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무리하게 타인의 추천, 후기 등을 따르기 보다는 경력 많고 환자를 생각하는 의료진의 권고 하에 수술과 사후관리를 세워야 한다. 이 때 개인의 코 구조와 피부 상태 등 특성에 맞는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사용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여 만족감이 오래 가는 수술로 계획을 수립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