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우 저에너지 식이요법과 대체식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저에너지 식이요법과 대체식이라는 분석 결과가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실렸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당뇨병 완화 임상 시험(DiRECT)‘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10kg 이상 유지함으로써 제2형 당뇨병을 완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검토하여 체중 감량과 제2형 당뇨병 완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식이요법을 찾고자 했다.

연구원들은 어떤 종류의 식이요법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인지 조사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를 취합하여 우산 리뷰(Umbrella review)를 진행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완화를 위한 식이요법을 다룬 연구에 대해 새롭고 체계적인 검토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저에너지 식이요법과 조제식 대체식이 포함된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체중 감량이 기존의 저에너지 식이요법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완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전면적인 대체식이 포함된 프로그램이었던 반면, 고단백, 지중해식, 채식, 저혈당식 등의 식이요법은 기존의 식단에 비해 체중 감량을 거의 달성하지 못하거나(0.3~2kg) 전혀 차이가 없었다.

연구원들은 모든 과대 광고와 언론의 관심을 고려할 때, 저탄수화물의 케토제닉 식이요법의 효과에 대한 증거가 충격적으로 허술하다고 전했다.

또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광고는 단 하나의 영양소(탄수화물)와 호르몬(인슐린)에 의해서 인간의 신진대사와 질병 위험이 조절된다는 부정확한 과학적 사실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체중 감량의 이점은 대부분 체중의 장기적 조절에 달려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분석 가능했던 연구의 대부분은 단기적인 결과에만 관련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체중, 혈당 조절, 임상 결과,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체중 감량에 성공하고 제2형 당뇨병이 완화된 사람들이 다시 살이 찌고 제2형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원래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에 만능인 식단이 없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살을 빼고 싶다면 건강관리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