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 환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20만8534명에서 2019년 23만3628명으로 크게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탈모 치료 중 하나인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탈모가 생긴 부위에 모낭을 직접적으로 이식해 채워주는 모발이식의 경우 확실하게 시각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뉜다. 절개법의 경우 후두부의 두피를 필요한 만큼 절개해 모낭을 분리한 뒤 탈모 부위에 적절히 재배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절개한 두피가 아물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통증과 흉터를 동반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특수장비를 이용해 후두부의 모낭을 절개 없이 채취하는 방법이다. 절개법에 비해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으며,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웰의원 강찬수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디자인과 생착률이다. 모발을 이식할 때에는 얇은 모발부터 두꺼운 모발까지 4단계로 구분해 입체적으로 심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기존 모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잔머리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발을 컷트하는 동시에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야 한다. 채취한 모발을 심을 때는 너무 얕게 이식되거나 깊이 이식되어선 안 된다”면서 “따라서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경력과 함께 노하우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