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여성 탈모는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심리적 고통을 동반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크다. 여성 탈모의 원인은 유전성 탈모, 자가 면역질환, 폐경기, 호르몬 변화 등이다. 일시적으로 임신과 출산, 과도한 스트레스,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등도 탈모의 원인이다.

여성 탈모가 시작됐다면 여러 잠재적 원인 중 본인에게 해당하는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내 원인에 맞는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여자의 탈모 패턴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확산형 탈모’인데 정면에서 보았을 때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및 가마까지 전체로 머리카락이 점점 얇아지며 탈모가 되는 형상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마스트리 패턴’이라 정의되는 세모꼴의 지그재그 모양의 탈모 패턴이 흔하다. 여성 탈모는 그 치료에 있어 남자보다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첫째로는 여성의 모발은 절대적인 굵기 측정에서 남성보다 많이 가늘기 때문에 같은 탈모 치료를 진행한 후 평가를 하더라도 효과가 적다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 효과는 동일하다.

여성 탈모 특유의 패턴으로 인해 모발이식 수술의 난이도도 높다. 일반적인 모발이식은 M자 탈모처럼 탈모로 인해 남아있는 머리카락이 없는 부위에 이식을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가늘어지는 확산형 탈모이기 때문에 기존의 남아있는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서라운드식모 방식으로 이식해야 한다.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은 “여성 탈모의 모발이식 수술은 여성 고유의 얇은 머리카락을 고려해 적은 모 수로도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모낭당 최대 채취를 목표로 해야 성공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광범위한 확산형 탈모라는 특징을 가진 여성 탈모 모발이식에서는 기존 모낭의 손상이 없이 기존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정확한 이식을 통해 동반 탈락 현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탈모의 특성상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모발이식을 고려한다면 전문적인 상담과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