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 유독 왼쪽 가슴이 ‘쿡쿡 찌르는 느낌’,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유방 통증의 경우 대부분 처음에는 ‘유방암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지만 증상이 빈번해질수록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로 인한 통증이거나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라 생기는 통증이라 생각하며 무심코 지나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왼쪽 유방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통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왼쪽에 가슴 통증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심장과 관련 있는 질환들이다. 왼쪽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심장질환은 대부분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생해 혈액공급이 부족해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두번째로는 소화기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계 질환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명치끝이 타는 느낌의 역류성 식도염이 가장 흔하다.

마지막으로 유방암을 생각할 수 있다. 유방암의 경우 통증과 동시에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유두의 모양이나 피부에 변화가 생겼다면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방외과에서는 유방 통증을 크게 생리주기 호르몬 변화로 인한 주기적 통증과 호르몬 변화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비주기적 유방 통증으로 나누고 있다.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유방종괴지만 약 5%의 환자에게서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더욱이 폐경 후의 유방 통증은 유방암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고, 20·30대에도 유방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폐경까지 지속되므로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요구된다.

유방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유방초음파, 유방촬영술 등을 시행해 유방암 발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남아름다운유외과 이주현 대표원장은 “유방통을 호소하는 여성의 85~90%에서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라는 설명만으로 통증이 완화된다는 보고가 있듯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개선이 된다”면서 “가슴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혼자 자기판단을 하지 말고 먼저 꼭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