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정부가 지난 2일부터 실외 50인 이상 참석 집회 및 공연스포츠 경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시키면서 약 2년반 동안 마스크로 가려졌던 부위에 대한 미용 시술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마스크로 가려졌던 팔자주름과 코, 입술, 턱 등에 대한 미용 시술 관련 문의가 전 연령대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는 젊은 세대는 물론,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본인의 얼굴이 노출될 일이 별로 없었던 회사원과 중·장년층의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필러 시술’은 다른 시술에 비해 즉각 효과가 나타나고, 효과 대비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며, 무엇보다 시술 시간이 짧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필러(filler) 시술은 절개 과정 없이 주사 시술로 볼륨이 부족하거나 주름진 부위에 히알루론산 성분을 주사해 볼륨감과 입체감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얼굴의 다양한 부위의 주름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마와 코, 볼 등에 볼륨을 넣을 수 있다. 필러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인체에서 분해가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필러 시술 또한 엄연한 의료시술이라는 점으로 적정량의 필러가 주입돼야만 하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만족도의 편차가 클 수 있다는 점이다.

김해솔 삼성노블의원 원장은 “저렴한 필러를 싼 가격으로 박리다매 하는 곳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 병원에서는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환자들을 시술하려 해 환자 개개인에게 정성을 들일 수 없음은 물론, 시술 경험이 적은 의사로부터 시술을 받을 가능성이 많아 사고 위험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코나 팔자주름 등의 경우 위험한 혈관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로부터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병원 선택 시 시술하는 원장 또는 의료진의 경력을 확인한 후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가격이 싸다거나 광고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해당 성형외과를 찾는 것은 위험이 높음은 물론,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다른 사람과 똑같은 외모를 갖게 될 수도 있으므로 이왕 하는 필러 시술은 자기 얼굴에서 장점을 잘 끌어올릴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한 듯 안한 듯 예뻐보이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고 자신의 외모를 뽐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