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갑상선 결절은 흔하게 접하게 되는 갑상선 질환 중 하나이며,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더욱 자주 발견된다. 실제 촉진으로 진단되는 결절은 전체 인구의 3-7%로 보고되고 있다. 촉진으로 갑상선 결절이 진단될 가능성은 남성의 경우 1~1.5%에서, 여성의 경우 5~10%라고 한다. 특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될 확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환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갑상선 암인지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다. 갑상선 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그 종류가 다양하며,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들에게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약 90% 이상은 유두상 갑상선암이다.

갑상선 결절은 검진이나 자가진단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크기가 크면 목덜미가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듯한 증상을 보여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고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데 갑상선암은 결절의 5% 이내로 아주 일부에 해당된다.

우선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 즉 갑상선암은 임상적으로도 다른 성질을 보인다.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이후 고주파시술,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한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말이 있지만, 해당 단어는 초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는데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 음식물 삼키는데 걸리는 경우 등 증상이 있으면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증상이 인지된다면 빠른 시간내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세종시 핑크유외과 임재혁 원장(외과 전문의)은 “갑상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면서 “암 치료 후에도 갑상선 주변 림프절 및 잔여 갑상선 조직, 주변 근육, 기도 등에서 다시 재발할 수 있어 한 번 치료가 됐다고 할지라도 초음파 또는 조직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찰을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암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만큼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하기보다 꾸준히 발병 여부 체크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전적 요인 또는 방사선 노출 등의 외부 자극 위험 요인을 갖추고 있다면 갑상선 질환 치료에 높은 숙련도와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자주 상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