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불면증 한약 치료 효과 확인”

강동경희대병원 연구팀, 피츠버그 수면 지수 개선 효과 확인
등록: 2022.08.03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윤지현 전문수련의 팀은 메타분석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불면증에 한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IF 5.81)에 게재되었다.


윤성우 교수팀은 암 환자에서 한약 치료의 불면증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영어권 국가, 중국을 포함한 9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2020년 11월까지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색하여 체계적 문헌 고찰을 수행했다. 총 952개의 논문이 검색되어 최종적으로 14개의 논문이 선정되었으며, 그중 10개의 논문을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한약 치료가 수면의 질, 잠복기, 수면 시간 등을 평가한 피츠버그 지수(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에서 개선 효과가 있고(MD –2.25, 95% CI –3.46 to –1.05; p<0.001) 졸피뎀, 에스타졸람, 디아제팜 등의 수면제를 이용한 연구 8건과도 비교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RR 1.26, 95% CI 1.07~1.48, p = 0.005) 효과가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서 사용된 한약 치료에는 산조인(酸棗仁)을 주약으로 한 처방이 가장 많았으며,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고본안신탕(固本安神湯) 등이 주로 활용되었다. 이는 산조인의 유효성분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 수용체(GABA receptor)에 작용하여 수면 및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된 선행 비임상 연구 결과와도 부합되는 결과이다.


불면증은 암 환자의 60%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피로, 정신건강 악화와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표준 암 치료를 지연시켜 생존 기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여 임상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함께 이루어진다.


책임연구자인 윤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는 불면증에 대하여 한약의 효과를 평가한 첫 연구로 암 환자의 불면증에 대한 한약 치료가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안전한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제 임상에 있어서 산조인을 주요 약재로 하는 한약인 가미귀비탕이나 천왕보심단 등을 암 환자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한의암치료 관련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력병원으로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중 하나 이상의 암종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암치료의 삶의 질과 암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 분석을 위한 관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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