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코성형이 대중화되면서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 역시 덩달아 늘고 있다. 보형물 또는 실리콘 등 삽입한 이물질에 의한 압박감, 통증, 염증, 심리적 불안감 등 여러 이유로 코성형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이다. 실제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성형외과에 재차 내원해 실리콘 제거 등을 문의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코 실리콘 제거, 보형물 제거, 전체 제거 등이 필요한 부작용 케이스로 염증, 구형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코성형 후 염증 증상은 수술 과정 중 조직을 잘못 건드릴 경우, 보형물을 잘못된 위치에 삽입하거나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다.

코수술 후 염증이 발생하는 또 다른 이유로 수술 후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무리한 다이어트, 영양 부족, 과로,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이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 등이 있다.

염증 초기 발생 시 코끝이나 코가 갑자기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코 안에 피가 차오르는 혈종이 발생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름이 나오거나 부기가 심해지는 등의 불편을 겪기도 한다.

만약 염증 등의 코성형 부작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해 치료 타이밍을 놓친다면 만성 단계로 넘어가 피부가 수축하면서 단단하게 변해 전체적인 코의 길이가 짧아지고 코끝이 들리는 구축현상, 피부 괴사, 비주 함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염증, 구축, 피부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염증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 초기 상태라면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코세척을 하는 등 세균을 없애주는 원리로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 염증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만성 염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만성 염증이 된 경우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코 보형물 제거를 진행하고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 자가 조직을 사용해 코 재수술, 재건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코끝이 휘고, 찌그러지는 등 코끝의 모양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코 보형물 제거와 코끝의 연골을 수술하기 이전의 모양, 구조로 복원하는 코끝 연골 재배치를 함께 진행해야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차민성형외과의원 민성기 대표원장은 “코수술 후 염증, 구축과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코 보형물 제거가 필요하지만 코 보형물 제거는 단순한 수술이 아닌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수술이기에 매우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며 “제거, 구축과 같은 재수술, 재건 수술을 알아본다면 꼭 코 재수술에 대한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 있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