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가슴성형 부작용 중의 하나인 더블라인(이중주름)은 가슴 아래 부분에 굴곡이 생겨, 가슴 밑선의 라인이 이중으로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가슴 아래가 짧은 경우 밑선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출산 후 가슴이 처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유두 아래가 두툼하고 볼륨이 있어야 아름다운 가슴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슴이 작은 여성들의 대부분은 유두에서 밑선까지의 거리가 짧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시 기존의 가슴 라인보다 더 아래까지 박리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처리를 잘못했을 때 더블라인이 발생하는 것이다.

더블라인을 교정하기 위해 수술을 할 때는 몇 가지 테크닉이 필요한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듀얼플레인(이중평면) 수술법이다. 이는 가슴 근육 아래를 횡으로 절제해 유두 아래가 충분히 늘어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엠디외과 이상달 원장은 “가슴처짐이 심한 경우에도 더블라인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럴 때에는 더블라인을 예방하기 위해 유두를 위쪽으로 당겨주고 처진 가슴을 끌어올리는 유방거상술을 병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아래 부분이 늘어져 생기는 더블라인을 피할 수 있다”고 수술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원래 가슴의 밑선과 새로 만드는 밑선과의 간극이 크지 않아야 한다. 이 간격이 너무 넓으면 보형물이 심하게 만져지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가슴수술은 잘 됐는데 출산 후 뒤늦게 더블라인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수술할 때는 가슴과 보형물의 괴리가 없게 위치를 비슷하게 하지만, 출산 및 수유를 하면서 가슴이 처지고 그 처진 가슴과 보형물 간의 경계선이 생기면서 이중주름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이 원장은 출산 후 더블라인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첫번째, 더 큰 보형물을 넣어서 더블라인을 펴기, 두번째, 늘어진 부분을 올려주는 유방거상술, 세번째, 밑선의 위치를 가슴라인까지 올려주기 이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더 큰 보형물로 교체하는 것이 제일 간단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유방거상술을 통해 늘어진 부분을 당겨 올리거나, 밑선 자체를 올려야 하는데 밑선만을 올리는 것은 오히려 처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