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아이들은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하기 어렵고, 단 음식을 가까이 하다 보니 충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평소 아이들에게 양치질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후 바로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구강 관리용품이 다양하다 보니 치아와 잇몸 관리가 더 쉬워졌는데, 이들 용품도 제대로 된 사용 방법을 알아야 구강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칫솔이나 치실, 치간칫솔, 가글 등 여러 용품 사용법을 숙지하고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우선 칫솔은 구강 관리를 위한 용품 중 대표격으로, 치아 건강을 위해 꼭 사용해야 한다. 칫솔은 잇몸이 닿는 곳에서부터 앞뒤 방향으로 빗자루로 쓸듯이 움직여야 하며, 너무 강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칫솔질만 잘해도 음식물, 세균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실, 치간칫솔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이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어린이들은 치아 사이가 넓지 않으므로 치실을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치간칫솔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에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천 하나어린이치과 하나 원장은 “치실은 제품마다 두께가 다르므로 얇은 종류를 사용하면서 잘 맞는 두께를 결정하면 된다. 사용 시 양손 중지에 4~5번 정도 감아주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미세한 틈에 톱질하듯 부드럽게 끼워 넣고 양쪽 치면 막을 골고루 닦아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취를 유발하는 백태가 심하다면 혀클리너를 사용할 수 있다. 혀클리너는 양치질을 마무리할 때 혀 안쪽에서 바깥으로 살살 긁어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너무 세게 이용하면 상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글은 양치를 하지 못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나 너무 자주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양치질 대용으로 사용하지는 못하며, 염증 예방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 시 입 안에 적당량을 머금고 30초 후 뱉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