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내년 유방암 2주기 적정성 평가부터 평가 대상이 암 수술을 넘어 치료 전반으로 확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1월부터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암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중심 평가에서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 등 암 치료 환자 전반에 대한 성과중심 평가로 개편한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진료분에 대해 5대 암 중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를 우선 도입한 바 있다.

이번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도 앞서 진행 중인 암 평가와 같이 5대 암 공통지표를 도입하고, 치료방향 설정부터 암 치료, 생애 말기까지 치료 전 과정에 있는 암 환자로 평가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암 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지표는 총 14개로 평가지표 8개와 모니터링 지표 6개로 구성했으며,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와 유방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로 구분했다.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되는 신설지표는 9개 지표(평가지표 5개, 모니터링 지표 4개)이다.

환자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도록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과 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지 않는 것 △암 확진 후 30일 인내 수술받은 환자비율을 평가지표로 도입해 진료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중증환자 비중이 높은 병원의 평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과 수술·항암·방사선치료와 같은 암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합병증 예방 등 자가 관리 능력 향상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도 평가한다.

수술 후 합병증과 연관된 평가지표로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도입하고, 다른 암에 비해 유방암 사망률이 낮으나 수술 치료의 질 향상 △수술 사망률 우선 모니터링 지표로 운용된다.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암 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 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 환자 호스피스 상담률 지표도 신설해 모니터링 한다.

유방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는 유방암의 예후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병리보고서 기록 충실률과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이다.

1주기 평가지표 중 전문인력 구성여부 등 5개 지표는 지속적으로 평가가 필요해 2주기에도 계속 평가하고, 일정 수준 이상 목표치를 달성한 지표들은 삭제한다.

심사평가원 정영애 평가실장은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뿐 아니라 유방암 진료 전 과정에 대한 평가로 개편했다"며 "유방암을 비롯한 암 환자의 요구가 반영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암 적정성 평가의 고도화를 이루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