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코스닥 입성 후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네오펙트가 경영권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네오펙트는 최대주주인 반호영 외 2인이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 및 프렌다 신기술조합 제271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수도대금은 총 79억9818만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3월30일이다.

회사는 주식 및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합의하며 이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스칸디신기술조합 제278호의 주식수는 총 118만6184주, 지분율 6.16%, 프렌다신기술조합제271호은 77만799주, 지분율 4.01%를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회사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스칸디신기술조합제278호, 프렌다신기술조합제271호 등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 그리고 푸티에 신기술조합 제213호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 하이브 신기술조합 제270호를 대상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제2·3·4회차 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운영자금 조달이 그 목적이다. 50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된다.

네오펙트는 2018년 코스닥 입성 후 5년 연속 적자 진통을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8년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당시 56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이듬해 123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2020년에는 186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232억까지 점프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년 적자가 현재 진행형이다. 실제로 2018년 -52억원에서 2019년 -136억원으로 불어났고, 2020년에는 -142억원, 2021년 -77억원으로 적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손실만 63억에 달했다.

한편, 회사는 상지재활 의료기기 ‘스마트 글러브’에 대한 뇌졸중 환자의 상지기능 회복과 함께 손상된 뇌의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임상시험에서 스마트 글러브를 사용한 환자들의 손과 팔 기능이 스마트 글러브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상된 대뇌 운동 피질의 유의미한 활성화가 측정됐다. 이는 뇌가소성적 관점에서 운동기능 회복에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음을 입증한다.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 손목, 아래팔 기능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재활훈련기기다. 가상현실 게임 재활 콘텐츠를 지원하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개발됐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게임 훈련 콘텐츠 및 실시간 난이도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