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급속냉동육 사용 논란…정보 표시는 홈페이지 고객센터에만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조사정부, 소비자 알 권리 보장해야”
등록: 2023.01.13

교촌치킨 고객센터 내 자주묻는 질문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캡쳐)
교촌치킨 고객센터 내 자주묻는 질문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캡쳐)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선두 업체인 교촌치킨이 개별급속냉동(IQF) 방식으로 제조한 급속냉동육을 병행 사용해 논란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교촌치킨이 원육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부분육에 한해 급속냉동육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보 표시가 제대로 안돼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개별급속냉동(IQF)은 영하 35도에서 45도 사이에 개별로 급속 냉동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블록 단위로 냉동하는 일반 냉동육과 달리 1조각 단위로 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나 부분육 수급 불안정에 따른 공급 장애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IQF를 사용한다”며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때만 일부 사용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IQF 사용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QF는 냉동온도가 낮고 냉동시간이 짧기 때문에 품질 측면에서 신선육과 큰 차이가 없다”며 “냉동 온도가 낮을수록 조직변화가 최소화되며, 냉동시간이 짧을수록 선도 유지에 유리하다. 국내산 원육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원자재 유지 방식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급속 냉동, 일반 냉동 모두 냉동 제품인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냉동 제품은 조리 시 육즙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신선육과 비교해 맛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교촌치킨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급속냉동육 사용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있지만, 배달플랫폼에는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소비자 대부분이 배달플랫폼을 이용해 치킨을 구매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내에 급속냉동육 사용 여부를 기재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제조사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자사 홈페이지에만 냉동육 표시를 해 소비자가 알 수 없게 한 것은 명백히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같은 행위는 국내산 신선 닭을 사용하는 것으로 믿고 교촌치킨을 선택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태라는 비판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교촌치킨은 치킨 가격 인상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배달 플랫폼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또한 급속냉동육을 사용한 제품은 당연히 가격을 내려서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도 배달 플랫폼에 제품 원재료 및 기타 함량표시를 의무화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댓글 0

입력된 글자 수 :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