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잔 이상의 커피, 일부 사람들에서 신장 기능 장애 유발


등록: 2023.02.15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커피가 신장에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커피가 신장에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커피가 신장에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대사 속도에 따른 신장 기능 장애의 발생 위험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커피 섭취가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기존의 연구들은 각기 다른 결론을 도출해 왔다. 일부 연구는 커피 섭취와 신장 손상이 연관되어 있다는 결론을 낸 반면, 카페인 섭취와 만성 신장 질환 간에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는 연구 결과들 역시 존재한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이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 변이체의 존재가 커피로 인한 신장 기능 장애의 발생 가능성을 세 배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는 약 16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8~45세의 참가자 1180명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7.5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약 절반이 카페인 대사를 더욱 느리게 하는 ‘CYP1A2’ 유전자의 ‘rs762551’ 변이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유전적 변이를 가진 참가자들 중 매일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신 경우 신장 기능에 장애가 생길 확률이 2.7배 높았으며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2.8배 높았다.

연구진은 “카페인에 대한 제거 능력을 손상시키는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커피를 포함한 모든 방식의 카페인 섭취가 해로울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이번 연구의 결과를 통해 일일 4~5잔까지의 커피 섭취를 승인하고 있는 현행 지침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CYP1A2는 카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화합물의 대사를 담당하는 효소의 일종이다. 호르몬 피임약은 CYP1A2의 활동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십자화과 채소의 경우 반대로 CYP1A2의 활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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