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블루베리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최근 건강에 좋은 ‘슈퍼 푸드’ 중 하나로 블루베리가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성인 61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블루베리가 심뇌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매일 건조 블루베리 분말 26그램을 음료로 섭취했고, 나머지 절반은 이와 생김새, 맛, 섬유질과 비타민 C 함량이 동일한 음료를 섭취했다. 블루베리 26그램은 블루베리 75-80알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 결과 매일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3.59mmHg 감소했다.

연구진은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위험 인자이기에, 수축기 혈압의 감소는 유의미한 결과라 밝혔다.

또한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블루베리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관 기능이 향상됐다. 대뇌 기능에 있어,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이나 생각을 전환하는 속도가 빨랐다.

다만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블루베리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뇌혈관 내 동맥 경화 상태나 혈중 지질 수치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파란색 색소 성분이 있는데, 이 안토시아닌의 효과로 혈관 기능의 향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블루베리가 심뇌혈관질환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