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심장 대사 건강 증진에 도움


등록: 2023.05.15

수박을 먹으면 심장 대사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수박을 먹으면 심장 대사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수박을 먹으면 심장 대사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박을 먹으면 심장 대사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실렸다.

수박은 포타슘, 비타민 C,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라이코펜 및 L-시트룰린 등 항산화물질의 생체이용률이 높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수박으로 만든 보충제나 수박 추출물은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으며, 전립선암·폐암·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박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섭취하면 식이섬유, 마그네슘, 포타슘 등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를 늘리고 첨가당 및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2주 동안 수박 주스를 마시면 혈관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국가수박진흥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로부터 5만613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수박 섭취량은 하루 125~162 그램(g)이었고, 98%는 수박을 먹었고, 2%는 수박 주소를 마셨다.

참여자들의 식사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수박을 섭취한 참여자와 섭취하지 않은 참여자의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를 추정할 수 있었고, 분석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신체 활동·빈곤 대 수입 비율(PIR)·흡연·음주·수박 이외의 음식 섭취 등의 요인을 조절했다.

최종 분석 결과, 수박을 섭취한 참여자들은 식이섬유·마그네슘·포타슘·비타민 A 섭취가 5% 이상 높았고, 첨가당 및 포화지방산 섭취량은 5% 낮았으며, 라이코젠(lycopene)을 포함한 기타 카로테노이드(carotenoid) 섭취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박을 섭취한 참여자들이 섭취하는 영양소의 질이 높은 이유가 수박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 때문인지 불확실하여 이번 결과만으로 과일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꼭 수박을 섭취하라고 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어서 시행한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수박이 건강에 미치는 이점을 생물학적 기전과 관련하여 이해하고자 했다.

자율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이 손상될 때 발생하는 자율신경 실조증(Autonomic dysfunction)은 심장 대사 질환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데, 연속된 심박수 사이의 변이, 즉 심박 변이도(HRV)로 자율신경 실조증을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산화질소(NO)의 생체이용률이 감소하여 HRV, 혈관 기능, 미세혈관 혈류가 줄고, 반면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는 치료는 HRV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L-시트룰린은 체내에서 L-아르기닌(arginine)으로 전환되어 산화질소 형성을 촉진하는데, 수박은 L-시트룰린과 L-아르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한 이후 수박 주스를 마시는 것이 HRV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평균 나이 23세, 평균 체중 147파운드(lbs)의 건강한 남녀 18명을 모집한 뒤, 2주 동안 매일 수박 주스 또는 위약 500 밀리리터(mL)를 마시도록 무작위로 배정했다.

연구 결과, 수박 주스를 마신 참여자들은 HRV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수박 주스가 질산 전구물질은 물론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수박 주스에 심박 변이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다양하므로 수박 주스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로 이어지는 정확한 기전과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수박이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혈당지수가 낮아 다른 식품에 포함된 설탕과 달리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수박이 식이섬유 및 수분 함량이 많아 혈액 점성도를 유지하고 혈전증을 예방하는 데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며, 심장에 이로운 화합물이 많아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수박의 포타슘은 혈압 조절을 돕고 비타민 C는 혈관 통합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일이 소화 건강을 증진하고, 활력을 보충하며 기분을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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