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우려 커지자 소금 생산업체 방문

“정제소금공급 및 제조·안전관리 역량은 충분”“공급 차질대비, 필요시 생산량 확대 등 조치”
등록: 2023.06.28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우려로, 소금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7일 울산시 남구 소재 소금 생산업체인 (주)한주를 찾아, 가공소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정제소금의 시장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한주는 정제소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업체로 국내 공급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총 소금 생산량 17만 2900톤 중 17만 1462톤을 이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오 처장은 이 자리에서 정제소금 가공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공급 위기 시 제조공정 개선을 통한 증대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해수(海水)를 농축정제건조해 제조하던 방식을 앞으로는 해수를 농축한 농축함수에 천일염을 추가로 용해하여 정제건조하는 방법으로 정제소금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과 수율을 개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1일 생산량은 520톤에서 600톤으로 늘어난다는 것.


한주의 임중규 대표이사는 “식품제조에 주로 사용하는 정제소금은 해수를 농축정제하여 제조하므로 천일염과 달리 안정적으로 생산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처장은 “정제소금의 공급과 제조관리 역량은 충분한 상황으로 판단되나, 만일의 하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필요시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정제소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관계부처, 관련 협회 등과 함께 정제소금 공급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급 위기에 대비해 수급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공급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27일 울산시 남구 소재 소금 생산업체인 (주)한주를 찾아, 정제소금 가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3.06.27]
오유경 식약처장이 27일 울산시 남구 소재 소금 생산업체인 (주)한주를 찾아, 정제소금 가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3.06.27]


불안감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


하지만, 식약처의 이같은 조치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원전수가 바다로 방류된다는 소식에 비단 소금뿐만이 아니라, 생선 등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먹거리가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은 27일 “정부는 (후쿠시마 방류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에서 물을 방류하면 저부터도 생선을 못먹을 것 같다. 안전하면 자기네 나라에 방류하지 왜 바다에 방류하겠냐. 말이 안되지 않느냐”며, “방사능 오염수인지 뭔지 때문에 모든 수산물에 대해 불신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27일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서울 지역 대형마트의 소금 판매 진열대는 빈 곳이 많았다. 특히 천일염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는 사재기 현상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서울 북가좌동의 한 마트 직원은 “소금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소금 구입) 문의가 너무 많아서 전화를 받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박원진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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