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민들레 잎, 돼지감자, 마늘, 양파, 서양 대파가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 5가지로 선정됐다.

민들레 잎, 돼지감자, 마늘, 양파, 서양 대파가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 5가지로 선정됐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연례 회의 NUTRITION 2023에서 공개됐다.

산호세주립대학(San Jose St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식생활 연구를 위한 식품영양 데이터베이스(Food and Nutrient Database for Dietary Studies)’에 포함된 8690종류의 음식의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체 식품 중 37%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했으며, 그중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이 가장 높았던 민들레 잎, 돼지감자, 마늘, 양파, 서양 대파의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은 그램(g) 당 79~243밀리그램(mg)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언급된 5가지 음식이 함유한 프리바이오틱스 양이 매우 많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약 4온스(ounce) 되는 작은 양파를 하루에 절반만 먹어도 국제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학회(ISAPP)에서 권장하는 일일 프리바이오틱스 권장량 5g을 충족할 수 있다.

한편 밀로 만든 음식은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이 적었고, 유제품·계란·오일·고기에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5가지 음식이 섬유질이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이 되며, 특히 돼지감자는 불용성 식이섬유인 이뉼린(Inulin)이 풍부해서 장에서 분해되면 건강한 프리바이오틱스를 분비해 소화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프리바이오틱스가 인체에 이로운 세균이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기질(substrate)로,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프리바이오틱스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혈당 조절에 관여하고, 음식이 위장관에서 더 빠르게 이동하게 도와 변비 위험을 낮춘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프리바이오틱스 섭취와 우울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각각 인간의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