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식물이 많이 함유된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물이 많이 포함된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병 저널(The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내년 약 100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과 치료법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과학자들은 예방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곡물, 콩, 채소, 과일, 견과류 및 생선 등이 포함된 식단을 의미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대사 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장내 미생물군집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며 치매에 있어 식생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다국적 생태학적 연구와 전향적 및 단면적 관찰 연구를 통해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가장 많이 감소시켰으며 서구식 식단에 비한 상대적 위험도는 46%에 달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