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돌봄과 원격의료 신뢰도 위해 스마트 청진기 필요

화상 통한 문진 단계 원격의료 한계 극복해 대면 진료에 가까운 진료 환경 제공심장 및 폐 소리 AI 활용 데이터 분석으로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조기진단 가능
등록: 2024.02.27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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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의료진과 환자 간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 문제를 들어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진, 촉진, 청진, 문진 등을 통한 대면 진료에 비해 화상 혹은 전화를 통한 시진과 문진만으로 진료하는 비대면 진료는 의료사고 및 오진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4에는 스마트 청진기가 선보여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청진기는 의사가 환자의 심장 및 폐 소리를 듣고 진료하기 위한 필수적 진단 수단이다.


디지털헬스케어가 발전하면서 AI를 활용한 진단기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심음과 폐음 데이터를 AI가 분석, 평가해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고 있다.


스마트 청진기를 개발한 스마트 사운드 이만찬 대표는 스마트 청진기는 환자가 직접 자신의 가슴과 등에 스마트 청진기를 대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심음 및 폐음 데이터가 전송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출처:메디칼업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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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화된 심음 및 폐음을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의료진이 화상으로 문진만 가능한 일반적인 비대면 진료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한국은 아직 원격의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면진료 보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문진이 전부인 원격의료에 청진까지 가능하다면 원격의료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보다 고령사회에 일찍 진입한 일본은 원격의료가 활성화돼 있으며, 지역 돌봄체계 역시 잘 구축돼 있다.


이만찬 대표에 따르면, 최근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가 자사의 통신 플랫폼에 스마트 사운드의 스마트 청진기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원격의료 플랫폼 연동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ITOCHU상사의 CMI는 일본 노인돌봄(개호클리닉) 시설에 NTT 원격의료 플렛폼과 스마트 사운드의 비대면 청진기를 적용해 3월 중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일본 지역 원격의료 및 B2B 사업 확대를 총괄 담당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와도 스마트 청진기 서비스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 185개국에 나가 있는 외교부 산하 공관 직원들을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강북 삼성병원이 운영하고 있는데, 각 공관에 스마트 청진기가 도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스마트 청진기를 활용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의 심폐 기능을 확인하는데 활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청진기는 원격의료 이외 스마트 돌봄체계에서도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가정에서 홈케어를 위해 체온계처럼 심혈관 질환 및 호흡기 질환 관리를 위해 스마트 청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만찬 대표는 "60세 이상 고령자들은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매일 가정에서 주기적으로 스마트 청진기를 활용해 심장 및 폐 소리 데이터를 주치의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치의는 스마트 청진기에서 전송된 심음 및 폐음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분석, 평가해 심혈관 질환 및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사운드가 개발한 스마트 청진기 SKEEPER R1 모델.
스마트 사운드가 개발한 스마트 청진기 SKEEPER R1 모델.
스마트 사운드가 개발한 스마트 청진기 SKEEPER R1 모델.


스마트 사운드는 2011년 설립돼 12년간 생체소리 신호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핵심 기술(HSC, 기구설계,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2021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 12곳과 협력해 내원 환자의 심장, 폐 소리 임상데이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수집, 분석하기 시작해 폐질환 6종, 심장질환 8종의 증상 여부를 각각 85% 이상 정확로 진단할 수 있는 AI 진단 기술 및 솔루션을 확보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사운드가 스마트 청진기에 적용한 기술은 소리처리 알고리즘(HSC)과 공학적 음향기구다. 목적원음은 손실없이 유지하되, 소음은 최소화했으며, 측정 원음이 전송 단계별 손실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돼 의학적 분석 및 AI 학습에 최적화 시켰다. 또, AI 분류 정확도 향상을 위해 AI Denoise 기술을 적용했다.


이만찬 대표는 "정부도 스마트 청진기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아직 비대면 진료 관련 정책에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 확보와 스마트 돌봄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 청진기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주 기자
hjshin@monews.co.kr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칼업저버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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