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환자, ‘감상선암’ 발병 위험 높아

갑상선 초음파 등 정기적인 선별 검사와 세심한 주의 필요
등록: 2024.04.03

출처:의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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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환자는 갑상선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자가면역질환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염증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은 여러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일부 연구들에서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만성 염증 및 면역 이상이 각종 암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됐다.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 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만성 염증 및 면역 체계의 이상 역시 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2010년 사이에 국민 건강 보험에 등록된 자료를 이용하여, 자가면역질환 여부에 따른 갑상선 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8개의 자가 면역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 병, 1형 당뇨병, 쇼그렌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백반증, 루프스병, 류마티스 관절염) 중 어느 한 가지 질환이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된 1만6328명의 자가면역질환 환자들과,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1만6328명을 1대1 매칭하고, 9.49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이들의 갑상선 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의 경우 2.1배, △그레이브스 병 환자의 경우 2.67배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경우 2.06배 △백반증 환자의 경우 1.71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1.76배 높은 갑상선 암 발생 위험이 나타났다.


또한 8개의 자가 면역 질환 중 어느 하나의 질환에라도 이환된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갑상선 암 발생 위험도가 1.9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근 교수는 "자가면역질환 보유만으로도 향후 갑상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원인이 된다"며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는 갑상선 초음파 등 갑상선 암에 대한 정기적인 선별 검사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갑상선 질환의 저명 학술지인 'Thyroid' 2월호에 게재됐다.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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