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권위자 임홍의 교수, 해외 의료진 교육

엑스레이 대신 심장 내 초음파 활용해 방사선 노출 없는 부정맥 시술 해외 부정맥 전문의 사이 입소문…40회 이상 국내외 교육 진행
등록: 2024.06.25

임홍의 교수가 해외 부정맥 전문의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돕고 있다.
임홍의 교수가 해외 부정맥 전문의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돕고 있다.
임홍의 교수가 해외 부정맥 전문의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돕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지난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대만과 마카오, 홍콩의 해외 의료진들이 임홍의 교수를 만나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권위자인 임홍의 교수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 리듬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빈맥) 느리거나(서맥),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심방세동 등) 경우를 포함한다. 이를 치료하려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만드는 심장 조직에 에너지를 전달시켜 절제해야 한다.


기존 부정맥 치료는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했다. 의사가 환자 심장에 카테터(의료용 얇은 관)를 삽입해 부정맥 발생 부위 심장 조직에 에너지를 전달시켜 절제할 때, 엑스레이 투시 영상으로 시술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의 부정맥 시술로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약 15mSv로, 자연 방사선량의 7배에 해당하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연간 누적 20mSv에 근접한 매우 높은 수치다.


따라서 연내에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방사선 노출이 포함된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면 권고 수치를 초과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조직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임산부나 암환자, 면역력 저하자, 소아 등 방사선 노출에 취약한 환자들에게는 더 큰 위험이 된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레이 투시 영상 대신 심장 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를 활용한 방사선 노출 없는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400례 이상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심장 내 초음파 프록터(시술법 전파 및 관리, 감독하는 공인 지도 전문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팅세 린(Ting-Tse, Lin) 대만국립대학교병원 교수는 "석 달 전 동료 의사인 훵(Haung) 교수가 임 교수에게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연수를 받고 돌아와 내게 이번 교육을 추천했다"면서 "임홍의 교수를 방사선 제로 시술의 대가 중의 대가(Master of master)라며 높이 평가해 나 또한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부정맥 전문의 5명은 이틀에 걸쳐 임홍의 교수의 방사선 제로 방식 냉각풍선도자절제술 3건과 전극도자절제술 2건을 참관했다. 이어 임 교수의 감독하에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심장 내 초음파 실습도 진행했다.


웡초이 탐(Weng-Choi, Tam) 마카오 콘데S.자누아리오 병원 교수는 "엑스레이 대신 심장 내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카테터를 회전할 때 동시에 초음파도 회전시킨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마카오에 돌아가 이번에 배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 시술에 대한 국내외 높은 관심과 명성으로 연평균 10회 이상 의료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높은 안전성과 짧은 시술 시간, 일관성 있는 치료 결과로 각광받으면서 방사선 제로 시술법에 대한 교육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임홍의 교수는 "대만,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각국에서 시술법을 교육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의 단점인 방사선 노출을 없앰으로써 고위험군을 포함해 다양한 환자군에게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무엇보다 방사선 제로 시술의 확산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가 방사선 제로 시술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의료진을 교육해 더 많은 환자가 방사선 제로 시술을 받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다현 기자
dhbae@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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