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특성교섭과 현장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6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해 15일간 조정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각 지부는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동쟁의조정신청 보고대회, 피켓 들기 선전 활동, 선전물 배포 등 조합원 선전 홍보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제출했지만, 지부별 교섭과 조정회의에 참가해 임단협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정 기간에도 노사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19~23일 지부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오는 28일 파업전야제에 이어 29일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의 주요 요구는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등이다. 또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임금인상 요구로 총액 대비 6.4%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약 1천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이번 결의대회는 세종정부청사를 행진하며 각 청사 앞에서 현장의 소리를 담은 발언과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