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피부과학회 강훈 회장(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피부과학회(회장 강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 피부과 전문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피부건강의 날' 기념 간담회에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필수의료적 역할과 비전문가에 의한 오진 및 부작용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태영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피부과 전문의의 자격 취득 과정과 대한피부과학회의 국내외 학술활동을 소개하며, 피부과 전문의의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간판 표기 문제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피부과 전문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간판과 인증마크를 통해 정확한 병원을 구별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우진 교수

이어 이우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 아토피피부염, 피부암 등 피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피부과의 필수의료적 역할을 설명하며, 피부질환이 전신 중증질환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권 전북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일반(미용) 의사들이 피부과 전문의를 사칭하며 발생하는 문제를 발표했다.

그는 비피부과 의사들이 미디어 악용, 진료과목 표시 위반, 불법홍보 등을 통해 환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한 피부미용 시술 부작용과 치료 실패가 심각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러한 행위로 인한 부작용 사고가 86.7%에 달하며, 피부과 전문의 대다수(95.7%)가 이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찬호 조선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비피부과에서 발생한 오진 및 치료 부작용 사례를 소개하며, 피부과 전문의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피부암, 필러시술 사고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언급하며, 비전문가에 의한 치료는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한피부과학회 강훈 회장은 "피부과는 중증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필수의료 과목이며, 학회는 앞으로도 국민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