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마그네슘 부족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그네슘 부족이 심혈관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문헌 검토 연구 결과가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실렸다.

마그네슘(Mg)은 신경 전달, 근육 기능, 뼈 성장 등 체내 여러 곳에서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두통, 피로, 불안, 근육 경련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문헌 검토를 통해 마그네슘 부족이 심혈관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조사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통해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 마그네슘도 부족해졌다. 이는 적절한 체내 마그네슘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2006년 이후 여러 역학 연구, 무작위 대조 시험, 메타 분석의 결과에 따르면 체내 마그네슘 수치는 고혈압, 심부전,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등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더욱 뒷받침했다. 2018년 이후 이루어진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할수록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방세동, 심부전 등의 위험이 커졌다.

연구진은 마그네슘 부족이 염증 스트레스와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고, 정상적인 지질 대사 과정이나 혈관 내피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전체 성인의 4분의 1 이상이 마그네슘 부족이었으며, 이는 만성적인 마그네슘 결핍(chronic latent magnesium deficiency)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연구진은 정량화된 마그네슘 섭취량은 없으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