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의 창업자인 ‘故 연송 이영규 회장님 2주기 추모식 및 흉상 제막식’이 지난 31일 신흥연송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엔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진과 신흥임원 가족들이 참석해 묵념과 故이영규회장의 생전 동영상 상영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영규회장은 1930년 3월25일 이사용 구본희의 남자 6형제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1955년 신흥치과재료상회를 설립하며 국내 치과기재 산업에 첫 발을 들였으며 1964년 국내 최초 치과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신흥치과산업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1961년 대한치과기재상협회 재무이사를 시작으로 1969년 부회장 1974년 회장을 맡아 협회를 발전에도 기여했다.

 1966년 신흥 부산지사를 만들어 소매상 형태에서 본격적인 치과기재 수입 및 제조업체로 발돋움했다. 1981년 사명을 (주)신흥으로 바꾸고 이후 (주)신흥을 국내 굴지의 치과기자재 생산 및 유통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1991년 국내 의료기제조업체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꾸준한 R&D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해 의료장비 국산화를 이루며 100%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치과의료기 시장을 세계 주요 국가에 의료장비를 수출하는 주력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의료기기 국산화와 국민보건 향상에 일생을 바친 이영규 회장은 국내 치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조규성前신흥연송학술재단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이영규회장님의 인자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가지셨던 모습이 기억에 난다. 1955년 신흥치과재료상회를 설립해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인생철학으로 대한민국의 치과산업 발전에 헌신하셨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나눔이라는 철학아래 ‘가난으로 인해 배움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평상시 신념으로 2017년에 신흥연송학술재단을 설립하셨다. 이제는 치과계에서는 가장 규모있고 안정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재단이 돼 치과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곁을 떠난 회장님의 삶의 업적과 사랑이 후배들에게 큰 희망이되며 우리곁을 지켜줄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이용익회장 인사말을통해 아버지인 故이영규회장과의 추억을 전달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운영하셨던 5평 정도의 사업장이 저한테는 놀이터였으며 아버지께서 사업하시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자 소중한 경험을 준 곳이다. 아버지게선 항상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신분이다. 기계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많으셨다. 제가 중학생때 오토바이에 관심을 가졌더니 오토바이를 타보게 해주셨다 무서웠지만 도전정신을 심어주실려고 하셨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자 입사할 것을 권유하셔서 만27살때부터 경영수업과 회사창업에 대한 DNA를 심어 주신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추모식 이후엔 연송캠퍼스 1층 로비에선 故이영규회장의 흉상제막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