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영국 런던대학교와 공동으로 한·영 협력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가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국제 학술 교류의 일환으로, 한국과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심혈관 질환 치료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본 쇼난가마쿠라종합병원,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 차의과학대학교, 전남대학교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그리고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오랜드바이오 등에서 약 50여 명이 참여해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기존 금속 약물 용출 스텐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 재내피화 촉진 스텐트, 생분해 심혈관계 스텐트와 같은 차세대 스텐트 기술뿐만 아니라, 무선 압력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혈압 모니터링과 AI 기반 SMART 테크놀로지의 심장질환 적용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임상의, 과학자, 산업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개발 중인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는 정명호 광주보훈병원 교수(전남대병원 명예교수), 안영근 전남대병원 세포재생연구센터장, 오랜드바이오 한동근 대표,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John Martin 교수, 런던 퀸메리대학교 Anthony Mathur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연제 발표는 심두선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전남대 이동원 교수, 시지바이오 김태훈 파트장, 차의과학대학교 송덕현 연구원 등 국내 전문가를 비롯해 John Martin, Anthony Mathur, Andreas Baumbach, Daniel Jones, Krishnaraj Rathod(영국), Shigeru Saito(일본), Patrick Serruys(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심혈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에는 전남대 박인규·조훈성 교수와 전남대병원 김주한·홍영준·김민철·현대용·이승헌·안준호·오석·임용환·김용숙·박대성 교수 등이 참여해 심혈관 치료 기술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과 연구 방향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심두선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지난 5년간 한·영 양국 간 정보 공유와 학술 협력을 통해 꾸준히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특히 '타이거 스텐트'와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에 이어 새로운 심혈관 치료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전남대병원의 의료 기술과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