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항암 항체의약품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이하 와이바이오)가 자사 항체 발굴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PD-L1의 항체 사업화에 속도를 높인다.

와이바이오에 따르면 PD-L1을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항암제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지만, 약 70%의 암환자는 여전히 불응성 및 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야 하는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PD-L1은 다양한 암종에서 광범위하게 높은 발현을 보이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상대적으로 발현이 낮아 면역관문억제제의 타겟임과 동시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

다만 ADC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항체의 세포 내재화율이 높아야 한다. 대부분의 PD-L1 항체의 경우 암세포 내재화율이 현저히 낮아 ADC 약물로 개발하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는 자체 항체 발굴 플렛폼인 Ymax-ABL로 부터 다양한 PD-L1 항체를 발굴, 면역관문억제제로 이미 승인받은 PD-L1 항체보다 2배 이상 내재화율이 높은 후보 항체를 확보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박영우 대표는 "우리는 내재화율이 높은 PD-L1 항체뿐만 아니라, 면역 항암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수의 미공개 항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