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삼일제약의 허승범 회장이 자사주 1만 8089주를 매수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허 회장은 삼일제약 주식 1만 8089주를 장내에서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허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총 176만 8801주로 늘었고, 지분율도 8.15%까지 올라갔다

허 회장은 올해 들어 자사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2월 24일 4만 184주를 장내 매수해 173만 8500주(지분율 8.01%)를 보유하게 되었고, 사흘 뒤 2월 27일에는 1만 2212주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 주식 수를 175만 712주로, 지분율은 8.07%로 끌어올렸다

허 회장은 본인 명의로 주식을 보유한 삼일제약의 최대주주다.

최근 잇따른 주식 매수는 성장 자신감에 대한 뜻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립한 점안제 CDMO 공장의 GMP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호치민 점안제 CDMO 공장은 공식적으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회사 측은 베트남 GMP 인증 외에도 국내 식약처의 KGMP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2026년말을 목표로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 절차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대만 제약사인 포모사(Formosa)와 5년 간 270억 원 규모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체결하기도 했다.

CMO 계약 대상 품목은 ‘포모사(Formos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과용 의약품 ‘APP 13007’이다.

‘APP 13007’은 포모사가 개발한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clobetasol propionate 0.05%)를 함유한 안과용 나노 현탁액이다. ‘안과 수술 후 통증 및 염증 완화’를 목적으로 2024년 3월 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 CMO 계약에 따라 ‘APP 13007’은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삼일제약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198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