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폐경이 빠른 여성은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대학원 의학계연구과와 도쿄도 의학종합연구소 사회건강의학연구센터 연구팀은 폐경이 50세 이상인 여성에 비해 40세 미만인 여성은 인지기능이 보다 저하하는 것으로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저널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 특유의 위험요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장기노화연구(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ELSA) 데이터를 토대로 폐경의 연령과 인지기능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남성 4286명, 여성 4726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폐경의 연령구분에 따라 2년간의 인지기능 변화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했다. 해석에서는 우울증이나 다른 치매 위험요인의 영향이 조정됐다.

그 결과 폐경이 50세 이상인 여성에 비해 40세 미만인 여성은 인지기능이 보다 저하하는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폐경이 50세 이상인 여성보다 우울증이 가벼운 한편 2년 후 인지기능은 보다 저하해있었다.

이 연구는 여성에서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감소와 결핍의 영향을 시사하는 귀중한 보고로 주목된다. 연구팀은앞으로 유효한 대응책 확립을 위해 여성호르몬이 인지기능저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