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유지요법 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의 다발혈관염 동반 호산구육아종증(EGPA) 적응증 추가를 기념해 최근 국내외 의료진과 함께 주요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해당 질환영역에서 생물학적제제 치료의 미래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아산병원 조유숙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데이비드 잭슨 교수(영국 킹스칼리지병원)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의 저명한 의료진이 참여해 중증 호산구성 천식 및 EGPA의 치료 전략과 트렌드를 살펴봤다.

중증 천식 환자의 약 84%가 중증 호산구성 천식으로 분류되며, 이러한 환자들은 잦은 질환 악화와 고용량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에도 증상이 잘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데이비드 잭슨 교수는 "파센라는 호산구 수치를 빠르게 감소시켜 환자의 폐 기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센라는 인터루킨-5 수용체(IL-5Rα)와 결합해 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항 IL-5R 제제로, 임상 시험에서 혈중 호산구 수치를 급격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 파센라는 기존 치료에 비해 안전성과 효능 면에서 우수함을 입증받았다.

데이비드 잭슨 교수는 EGPA에서 항 인터루킨5(IL5) 및 인터루킨5 수용체(IL-5R)를 표적으로 한 치료가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센라는 메폴리주맙과 비교한 MANDARA 연구를 통해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2/3의 환자에서 임상적 관해 및 경구 스테로이드 투여 중단 및 감소를 확인했다.

잭슨 교수는 IL5/IL-5R 제제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효능을 고려했을 때, 자가면역질환 관련 혈관염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경구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EGPA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센라는 국내에서 혈중 호산구 수치와 관계없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성인 천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으며, 최근 다발혈관염 동반 호산구육아종증에 다한 치료 적응증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