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4월 25일~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에서 자사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한 pH-감응 항체 기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치산쿄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의 성공 이후, 많은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이 ADC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독성과 용량 조절 문제로 인해 임상 중단율은 높은 수준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산성 조건에서만 활성을 보이는 pH-감응 항체 기술을 통해 종양 조직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정상 조직에서의 독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으로, 이번 학회에서는 이 기술의 혈중 안정성과 종양 내 분포율 개선 효과를 일반 항체와 비교하여 개선됨을 보일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 발표하는 결과는 pH-감응 항체 기반 ADC가 종양미세환경에서 작동하는 원리와 일반 항체 기반 ADC 대비 개선된 결과를 제시하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이나 가능성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향후 당사는 다양한 타깃에 대해 pH-감응 항체 발굴을 확장함으로써 이 기술이 ADC 뿐만 아니라 종양세포를 특이적으로 타깃해야하는 다양한 모달리티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