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삼육대학교 학생 기숙사에서 남학생 2명이 피부질환인 ‘옴’에 걸려 학교 측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재까지 옴이 다른 학생들에게 전파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다.

삼육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학생 기숙사 5층에 거주 중인 학생 2명이 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옴은 진드기의 배설물이 피부에 닿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이는 붉은 발진과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게 특징이다.

학교 측은 즉시 해당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뒤, 남자 기숙사 전체를 소독했고, 기숙사 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감염 사실을 알렸다. 현재 삼육대는 예방 차원에서 여자 기숙사도 소독을 마친 상태다.

삼육대학교 관계자는 “방역은 이미 다 마쳤지만, 다음 주에도 또 시행할 예정“이라며 “옴은 보통 4~6주 잠복기가 있고,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감염되지 않은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해당 학생들은 가족 활동 반경 안에서 감염이 이뤄지지 않았나 추정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최초 발생 공간이 남자 기숙사이긴 하지만, 발원지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